코딩을 공부하려고 마음먹은 건 어느 정도 되었지만 실제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다운받고 내 코드 첫 줄을 작성한 것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사전 공부와 앞으로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게 변명이면 변명이겠다.

 

어쨌든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온라인 강의를 통해 첫 수업을 듣고 코딩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시작은 파이썬으로

처음 시작 언어에 대한 여러 고민이 있었으나 파이썬이 프로그래밍 언어중 그나마 쉬운 편이고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성도 높다고 하여 파이썬에 처음 손을 대게 되었다.  내가 찾은 온라인 강의는 바로 이것. 무료다.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 무료 강의 영상이지만 매우 높은 퀄리티라고 생각하고 제작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강의를 차근차근 보며 Hello, world를 출력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함수들을 하나하나 따라 하며 약 2시간 정도의 강의를 들었다. 참고로 이 영상은 기본 편으로 총강의는 6시간 정도이며 추가적인 활용편이 두 편 있는데 약 5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시청한 강의부분은 2시간 분량이지만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고 생초보인 내가 모두 이해하고 하나씩 따라서 코딩해보고 하다 보니 실제 소요된 시간은 5-6시간 정도는 된 것 같다. 그렇게 공부하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다...(작심삼일도 안된다...)

 

며칠간 휴식기를 가지면서 다시 한번 개발공부 방법에 대해 리서치를 하기 시작했다 (실제 코딩 공부한 시간보다 공부방법 알아본 시간이 더 긴 것 같다...). 그러다가 발견한 또 다른 무료 강의. 이번엔 하버드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컴퓨터공학 기초강의였다. 물론 영어로 강의가 진행되지만 아래 사이트에서는 한글 자막과 자료, 퀴즈 등도 제공된다.

https://www.edwith.org/boostcourse-cs-050

 

[부스트코스]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 (CS50 2019) 강좌소개 : edwith

- 부스트코스

www.edwith.org

참고로 위 사이트에서는 이 강의뿐 아니라 다양한 대학강의들과 온라인 강의들을 들을 수 있다. 이 모든 게 무료로 제공된다니 세상 참 좋아진 것 같다. 

 

어쨌든 이공계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평생을 살았으니 기초가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느껴 위 강의를 시청하게 되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강의자체가 코딩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보니 전구를 켜가며 설명하는 컴퓨터 이진법의 원리부터 전화번호부를 찢어가며 설명하는 알고리즘의 원리 등 매우 흥미로웠다.

 

강의는 기본적으로 C언어를 사용한다. 파이썬으로 시작했다가 (얼마 공부하지도 않았지만..) C언어를 공부하니 사람들이 왜 파이썬이 쉬운 언어라고 하는지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다만, C언어를 공부하다보니 파이썬에 있는 함수들이 어떤 부분을 간략화하고 어떤 부분이 실제로 보이지 않는 부분들에서 컴퓨터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좀 더 알 수 있게 되었다.

 

중간에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으나 앞으로 4-5일 정도면 수업을 다 듣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이후에는 다시 파이썬 강의로 돌아가 파이썬을 본격적으로 공부해볼 예정이다. 그때는 파이썬이 좀 더 친숙하고 쉽게 느껴지지 않을까? 그러길 희망해본다. 그러길 위해서는 좀 더 지금 강의에 정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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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나는 개발의 개자도 모르는 스포츠경영 전공자이며 현재도 스포츠계에서 일하고 있다. 

 

30을 훌쩍넘은 나이에 그것도 비전공자가 코딩에 처음 손을 댄다는게 정신나간 짓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코딩이 미래의 언어라고 생각하고 코로나로 인해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진 이 상황에서 더 늦기전에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블로그를 통해 내가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고 코딩을 공부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고 나와 같이 코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블로그를 시작한다.

왜 코딩인가

  • 아이디어의 현실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많이 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려면 요즘같은 정보화시대에 코딩은 필수적이다.  
  • 언택트 시대: 온라인 쇼핑, 인터넷 뱅킹, 스트리밍 서비스 등 이미 많은 서비스들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었으나 코로나 사태는 이러한 흐름들 더욱 더 가속화 시켰다. 앞으로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더 늘어날 것이다. 
  • 장소의 제약이 없음: 노트북 한대만 있으면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다. 미국이든 시베리아든 아프리카든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코딩하는데 문제는 없다.
  • 적은 투자비용: 오프라인 서비스에 비해 온라인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 내가 직접 코딩을 할 줄 안다면 초기비용은 더욱 더 낮아진다.
  • 어렵고 재미있다: 이 외계어처럼 보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있을 뿐 아니라 각 언어의 양도 방대하며 새로운 기술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공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속단하기 이르지만 내가 작성한 코드를 컴퓨터가 인식하여 무엇인가 구현될 때의 보람은 굉장히 크고 재미있다.   
  • 미래: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기업을 꼽자면 구글, 아마존, 애플 등 IT기반 회사들일 것이다. 반면 GE같은 초 거대 제조업 기업은 122년만에 다우존스에서 퇴출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시장 또한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신생기업이 주가총액에서 현대자동차를 앞지르는 등 IT기업의 성상세는 글로벌한 현상이다. 저러한 모든 기업들은 코딩으로 제작한 온라인 서비스로 시작했다.   

개발공부 테크트리

개발공부를 시작하기전부터 제일 먼저 방황했던 부분 중 하나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몰랐던 것이다. C부터 시작해서 C++, C#, HTML5, CSS, 파이썬, 자바, 자바스크립트, 등등 무수히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들중 어떤 언어부터 공부해야할지도 몰랐고 언어별로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부터 리서치가 필요했다. 약간의 방황을 거쳐 현재 C부터 공부하는 중이나 이 블로그에 점점 자료가 쌓이면 향후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약간의 힌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표

단기적인 목표는 온라인 강의와 독학을 통해 직접 간단한 웹/앱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블로그에 남기고자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터디나 모임을 통한 네트워킹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좀 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내가 전공하고 경험을 쌓은 스포츠 분야와 IT를 접목한 서비스를 만들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굉장히 거창하게 들리지만 높이 나는새가 멀리 보는 법이니까 :)

 

그럼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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